히사이시 조1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브리, 미야자키하야오, 성장, 정체성, 기억)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오랫동안 이 작품을 그냥 '어린 시절에 봤던 무서운 애니'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유바바가 무섭고 가오나시가 기괴하다는 인상이 전부였거든요. 그런데 어른이 되어 다시 틀었다가 끝까지 봐버린 날, 이 영화가 전혀 다른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20년이 지나도록 계속 회자되는 이유, 제가 직접 여러 번 다시 보면서 정리해봤습니다.성장이 아니라 '원래의 힘'을 꺼내는 이야기처음 이 작품을 다시 봤을 때,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치히로의 이야기를 겁쟁이 아이가 용감한 아이로 변하는 전형적인 성장 서사로 읽었던 거예요. 그런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했습니다. 이건 치히로가 다양한 고난을 뛰어넘으며 성장하는 이야기가 아.. 2026. 9.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