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책1 책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 소유 모드, 존재 모드, 자기 정체성) 직장을 잃거나 기대했던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 단순히 결과가 나빴다는 느낌보다 내 자신이 가치 없어진 것 같은 감각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다시 펼친 건 그즈음이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그 불안의 이름을 정확히 짚어주는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소유 모드 — 내가 가진 것이 곧 '나'라는 착각프롬이 『소유냐 존재냐』에서 처음 꺼내는 개념이 소유 모드(having mode)입니다. 여기서 소유 모드란 자신의 존재를 소유물로 규정하는 심리 상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대신 '나는 무엇을 가졌는가'로 대답하는 삶의 방식입니다.저도 직접 이 패턴을 꽤 오래 반복해 왔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처음 알아챘습니다. 학교 다닐 .. 2026.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