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로2 영화 클로저 리뷰 (나탈리포트만, 주드로, 진실의 폭력, 앨리스의 정체)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 말해줘, 숨기지 말고"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면, 이 영화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2004년 개봉한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클로저』는 처음 봤을 때 단순히 불륜 멜로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볼수록 사랑 안에 숨어 있는 소유욕과 진실 강요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보고 나서도 한동안 마음이 무거웠던 작품입니다. 낯선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는 순간 — 스트레인저의 역설영화는 런던 길거리에서 눈이 마주친 댄과 앨리스의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앨리스가 작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댄이 다정하게 병원까지 데려다주면서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일반적으로 로맨틱 멜로 영화는 이 지점에서 "이 둘은 운명이구나"라는 감상을 불러일으키는데, 저는.. 2026. 8. 4. 스릴러 영화 추천 | 영화 리플리 (열등감, 정체성 도용, 리플리 증후군)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에 그냥 '잘생긴 배우들 나오는 유럽 배경 범죄물'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보고 나서 한동안 찜찜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총 한 방 없이 이렇게까지 불쾌하고 몰입할 수 있다는 게 예상 밖이었습니다. 1999년 작 영화 『리플리』는 겉으로는 이탈리아 풍광을 배경으로 한 우아한 범죄 스릴러지만, 실제로는 한 인간의 열등감과 정체성이 서서히 무너지는 과정을 따라가는 심리극입니다. 열등감이 만들어낸 첫 번째 거짓말영화는 톰 리플리가 공연장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커튼 뒤에서 남의 공연을 몰래 훔쳐보고, 무대가 비어야 피아노를 만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이 도입부를 보면서 느낀 건 '가난'이 아니라 '자격지심'이었습니다. 리플리가 두려워하는.. 2026.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