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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3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공포, 희망, 불확실성) 희망과 공포는 반대말이 아닙니다. 심리학적으로 두 감정은 모두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동일한 기반 위에서 발생합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처음 봤을 때는 이걸 몰랐습니다. 배트맨과 베인의 대결이 끝난 뒤 느낀 묵직함의 정체가 뭔지, 한참 지나서야 조금씩 이해하게 됐습니다. 공포와 희망, 사실 같은 뿌리에서 나옵니다많은 분들이 희망의 반대말을 '절망'으로 알고 계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적으로 더 정확하게 따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절망은 나쁜 결과가 '확실해졌을 때' 찾아오는 감정입니다. 반면 희망과 공포는 둘 다 결과가 아직 불분명한 상태, 즉 미래의 불확실성(uncertainty)을 전제로 합니다. 여기서 불확실성이란 결과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주식 폭.. 2026. 8. 10.
영화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비화, 과학이론, 흥행분석) 솔직히 저는 처음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 블랙홀 장면보다 밀러 행성에서 돌아온 쿠퍼가 수십 년치 영상 메시지를 혼자 보는 장면에서 더 무너졌습니다. 우주보다 시간이 더 잔인하다는 걸 그 장면에서 처음 느꼈습니다. 2014년 개봉 후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넘긴 이 영화가 왜 유독 한국에서 강하게 남았는지, 제작 뒤에 숨겨진 이야기부터 과학 이론까지 데이터와 함께 직접 파고들었습니다. 한국에서만 유독 터진 흥행, 수치로 뜯어보면인터스텔라는 전 세계 6억 7천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미국 1억 7천만 달러, 중국 1억 2천만 달러, 그리고 한국 7천 2백만 달러. 숫자만 보면 한국이 세 번째입니다. 그런데 인구수 대비로 환산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미국 인구 3억 3천만, 중국 14억, 한국 5천만. 한.. 2026. 8. 10.
배우 앤 해서웨이 (프린세스 다이어리, 해서헤이터, 아카데미) 솔직히 저는 앤 해서웨이가 한때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배우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제게 그녀는 그냥 작품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보기 드문 배우였거든요. 그런데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그녀가 견뎌온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무거웠습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그 어리버리함이 전부 계산된 게 아니었다혹시 어떤 배우의 첫인상이 '실력'이 아니라 '어리버리함'과 '이빨' 때문에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저는 이 부분을 처음 접했을 때 꽤 오래 웃었습니다.앤 해서웨이는 1982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습니다. 변호사 아버지와 배우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그녀는 세 살 때부터 어머니가 출연하는 공연을 보러 극장을 드나들었고,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 202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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