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1 작가 알베르 카뮈 (부조리, 이방인, 페스트)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눈물이 나오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충분히 슬펐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꽤 오래 스스로를 이상한 사람처럼 느꼈습니다. 나중에 카뮈의 을 읽으면서 그 감각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카뮈는 삶이 허무하다고 말하는 작가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과 를 이어서 읽고 나니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뫼르소가 불편했던 이유 — 부조리와 이방인카뮈가 29살에 발표한 은 프랑스 문단에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다음 날 여자친구와 해수욕을 즐깁니다. 살인을 저지른 뒤에도 제대로 된 반성을 보이지 않죠. 결국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는데, 정작 그 판결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살인 그 자체보다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아들".. 2026.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