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휘1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노상현, 줄거리, 현실감, 우정, 성장)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떠올린 건 로맨스가 아니라 제 20대 어느 날 밤, 아무 설명 없이 달려와 준 친구 얼굴이었습니다. 은 사랑 영화라기보다 '나인 채로 살아가는 것'에 관한 이야기였고, 그게 훨씬 오래 마음에 걸렸습니다. 강의실 술렁임에서 시작된 현실감의 무게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렇게까지 현실적인 20대의 관계를 보여주는 영화가 있었나'였습니다. 오프닝부터가 그랬습니다. 시험 시간에 늦게 들어온 재희, 즉 제이(김고은)를 향해 강의실 전체가 술렁이는 장면. 그 술렁임의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클럽 죽순이, 남자를 갈아치운다, 몸매가 어떻네. 근거도 없고 확인도 안 된 소문들이 그 사람의 전부인 양 붙어 다닙니다.여기서 영화가 사용하는 개념이 바로 .. 2026.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