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1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18세 데뷔, 브람스, 자유와 고독) 사강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화려한 삶을 산 프랑스 여성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속도광, 스캔들, 마약, 카지노. 이런 단어들이 그의 이름 앞에 늘 붙어 다녔으니까요. 그런데 작품과 삶을 함께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화려함 뒤에 있던 건 자유가 아니라 꽤 깊은 고독이었습니다. 18세에 데뷔한 천재, 그 이후가 더 흥미롭다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혹은 원하는 걸 손에 넣고 나서도 공허함이 밀려올 때, 저는 종종 사강의 문장을 떠올립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빠르게 얻은 명예와 성공 덕택에 그것을 꿈꾸는 상태에서 일찌감치 벗어날 수 있었다." 처음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성공을 이렇게 담담하게 말할 수 .. 2026.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