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산업1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20년, 미디어 위기, 미란다 변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단순히 20년 만의 속편이라는 기대감으로 극장에 들어갔는데, 나오면서는 직장 생활의 어느 시절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화려한 패션쇼가 맞는데, 그 화려함 뒤에 미디어 업계가 지금 겪고 있는 구조적 위기와 권력의 이동이 꽤 적나라하게 박혀 있는 영화였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 레거시 속편이 선택한 배팅제가 1편을 처음 봤을 때는 그냥 패션 업계의 화려한 구경거리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뉴욕의 거리, 끊임없이 교체되는 의상, 그 안에서 치이는 앤디의 모습이 일종의 성장 드라마처럼 읽혔거든요. 그런데 2편까지 보고 나서 돌아보니 1편은 사실 입문이었고, 이 속편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본론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보통 영화 속편은 원작 흥.. 2026.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