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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영화2

영화 애프터 양 리뷰 (기억의 총합, 목적론, 미장센) 로봇이 죽으면 우리는 무엇을 잃는 걸까요. 영화 《애프터 양》을 처음 봤을 때 이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코고나다 감독의 2022년 작품으로, 망가진 안드로이드 양의 기억을 복원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삶의 본질을 조용하게 되묻는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그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습니다. 기억의 총합이 곧 존재다 — 양의 아카이브와 목적론의 함정로봇은 기억이 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볼 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바로 그 전제를 뒤집는 데서 출발합니다.영화 속 안드로이드 양은 하루에 몇 초짜리 영상들을 스스로 선택해 저장합니다. 이것을 영화에서는 아카이브(archive), 즉 기억 저장소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아카이브.. 2026. 8. 13.
21세기 SF 영화 추천 (우주철학, 기억AI, 인간회복) 저도 처음엔 SF 영화를 그냥 '스펙터클 구경하는 장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우주선 폭발하고 외계인 나오고, 그걸로 끝이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먼저 온 미래』를 읽다가 SF가 단순히 미래를 예언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피해야 할 세계를 미리 그려두는 경고라는 관점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뒤로 되짚어 본 21세기 SF 영화들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그 목록을 여기 정리해봤습니다. 우주철학: 아무것도 없다면, 그래도 살아야 하는가SF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애드 아스트라》에 대한 평가는 꽤 갈립니다. "지루하다"는 쪽과 "21세기 최고의 우주 영화 중 하나"라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는데, 솔직히 저는 처음 봤을 때 전자였습니다. 해왕성까.. 2026.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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