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2 영화 그래비티 해석 (라이트박스, 케슬러 신드롬, 사운드 디자인) 영화 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상영관 의자에 등을 붙이고 있으면서도 어딘가 발 디딜 곳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크린 안에서 지구가 천천히 뒤집히는 동안 방향 감각이 사라지는 그 감각이 꽤 오래 머릿속에 남았는데, 나중에 제작 방식을 알고 나서야 그게 우연한 결과가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카데미 7개 부문 수상에 전 세계 7억 달러 흥행 기록을 남긴 이 영화의 비하인드를 정리했습니다. 우주를 찍지 않고 우주를 만든 방법 — 라이트박스와 제작 기술배우를 회전시키면 되는 것 아닐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와이어에 배우를 매달고 360도로 돌리면 몸은 돌아도 얼굴의 미세한 표정 연기를 카메라가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제작진이 선택한 해법은 발상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었습니다. 배우.. 2026. 8. 18. 21세기 SF 영화 추천 (우주철학, 기억AI, 인간회복) 저도 처음엔 SF 영화를 그냥 '스펙터클 구경하는 장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우주선 폭발하고 외계인 나오고, 그걸로 끝이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먼저 온 미래』를 읽다가 SF가 단순히 미래를 예언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피해야 할 세계를 미리 그려두는 경고라는 관점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 뒤로 되짚어 본 21세기 SF 영화들은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그 목록을 여기 정리해봤습니다. 우주철학: 아무것도 없다면, 그래도 살아야 하는가SF 영화를 좋아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애드 아스트라》에 대한 평가는 꽤 갈립니다. "지루하다"는 쪽과 "21세기 최고의 우주 영화 중 하나"라는 쪽이 팽팽하게 맞서는데, 솔직히 저는 처음 봤을 때 전자였습니다. 해왕성까.. 2026. 7. 30. 이전 1 다음